![]() |
눈길을 사로잡는 제목 짓기 |
눈에 띄는 제목
- 제목은 원래 본문에 쓰인 내용을 정확하게 요약한 것이다. (이 본질은 지금도 변함이 없다) 거기에서 사람들의 흥미를 끄는 제목을 뽑아내는 것은 주로 카피라이터나 편집자의 역량이었다. 하지만 요즘처럼 글을 쓸 기회가 많아진 시대에는 일반인에게도 이런 센스가 필요하다.
사람들의 흥미를 끌 수 있는 제목 유형 몇 가지가 있다.
1. 인상적인 사례를 제목으로 사용한다
- 2005년 일본의 베스트셀러였던 야마다 신야의 <대나무 장대 장수는 왜 망하지 않을까?>처럼 콘텐츠에서 나오는 인상적인 사례를 그대로 제목으로 쓰는 유형이다. 본문의 내용을 요약한다는 기본 원칙을 무시한 변칙 기술이라고 할 수 있다.
사람들의 흥미를 끈다는 점에서는 매우 훌륭하지만 어떤 책인지 모르겠다는 단점도 있어서 다소 리스크가 있다. (저 책은 사실 회계학 책이다.)
2. 화제성 있는 말을 사용한다
- 세간의 주목을 받는 유행어를 문장 속 소재로 사용하고, 제목에도 사용하는 유형이다. 패션이나 뷰티 관련 글을 쓸 때 'OO의 꾸안꾸 스타일 집중 탐구' 라는 제목을 붙이면 주목을 모을 것이다. 단, 기본적으로 화제성 있는 말은 유행이 짧다는 아쉬움이 있다.
3. 구체적인 숫자를 넣는다
- 어떤 효과를 알리고 싶은 경우, 구체적인 숫자가 들어가면 이미지가 잘 떠올라 사람들의 눈에 쉽게 인식된다. 기업 경영인이나 광고 담당자는 '매출이 오르는 최신 광고 전략' 보다 '매출이 3배가 되는 최신 광고 전략' 이라고 하는 쪽에 관심이 간다.
회사의 제안서 제목에서도 이 유형을 사용할 수 있다.
4. 쉽고 간단하다는 점을 어필한다
- 우리는 늘 최소한의 수고로 최대의 효과를 얻기를 원한다. 특히 방법을 전하는 콘텐츠의 경우, 제목에서부터 간단함을 어필할 수 있는가는 매우 중요하다. 실제로 다이어트 책의 베스트 순위를 보면 '세 끼만 제대로 먹어도 날씬해진다', '3분만 감으면 끝', '30일 만에 완성' 등
부담이 적다는 점을 강조한 책이 상위를 차지하는 것도 바로 이런 이치라 할 수 있다.
5. 의문형으로 만든다
- 제목에서 독자에게 질문하는 유형이다. 가령 이 책의 제목을 의문형으로 만든다면 '왜 일류인 사람들은 문장을 잘 쓸까?'라고 할 수 있겠다. 의문형으로 만들면 그 제목을 본 사람들은 순간적으로 머릿속에서 답을 찾는다.
그것만으로도 주의를 끌 수 있다. 인간은 누구나 머리를 굴려 생각하면서 답을 알고 싶어하기 때문이다.
6. 비교형으로 만든다
- 베스트셀러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가 이 유형에 해당한다. 전하고 싶은 것은 '부자 아빠'의 마음가짐이지만, 비교 형태로 만들면 독자의 관심은 '양쪽의 차이는 뭘까?'로 향한다. 이것은 문장을 이해하기 쉽게 설명하고자 할 때 사용하는 기술이다.
복잡한 이야기도 이원론적으로 단순화하면 독자의 심리적인 부담이 낮아진다.
7. 의외성을 만든다
- 세간의 상식과는 반대인 문구를 써서 관심을 끄는 방법이다. 의외의 내용을 쓰면 사람들은 '왜?', '어째서?'라고 이유를 궁금해한다. 아들러 심리학이 유행을 타게 된 계기인 <미움받을 용기>도 그 일종이다.
8. 대화체로 쓴다
- 마이클 샌델의 <정의란 무엇인가>, 데일 도튼의 <자네, 일은 재미있나?>처럼 제목을 대화체로 써서 시선을 끄는 유형도 있다.
관련 글: 싱대가 공감하는 글쓰기
관련 글: '퇴고'는 많이 할수록 글이 좋아진다
관련 글: 한 번에 꽂히는 글쓰기 테크닉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