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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가 공감하는 문장 쓰기 |
상대가 공감하는 문장
- 글로 누군가를 설득하고 싶을 때, 어떤 행동을 유도하고 싶을 때 어떻게 하면 좋을까? 읽는 사람 스스로 . 하지만 의욕이 너무 앞서서 프레젠테이션이나 설교 처럼 강압적인 어투를 쓰면,
독자는 의도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할 수 있다. 문장에 담긴 내용보다는 문장을 휩싸고 있는 어투에 집중하기 때문이다. 당신이 뭔가를 열심히 가르치려고 하면 할수록, 사람들은 당신의 설교를 삐딱한 자세로 듣게 된다.
'나는'을 '당신은'으로 바꾼다
- 독자가 문장을 똑바로 마주하며 '그래, 맞는 말이야'라고 공감하게하려면 가장 간단한 방법은 '당신'이라는 말을 넣는 것이다. 또는 '나는'이라고 쓴 부분을 '당신은'으로 바꿔도 좋다. 그러면 문장의 초점이 읽는 사람에게 맞춰져서 독자는 자신의 일인 것처럼 글을 읽게 된다.
영업을 할 때 보통 상품의 장점을 전하려는 마음이 앞선 나머지 주어를 '나'라고 하는 일이 종종 있다. '나는', '우리 회사는', '이 제품은' 등등으로 표현하는 것이다. 이 글을 읽는 동안에는 '맞아, 그렇지'라며 고개를 끄덕끄덕하겠지만,
실제로 문장을 쓸 때는 그렇게 되지 않는다. 계속 신경쓰지 않으면 금세 자신에게 초점을 맞추기 마련이다. 몇 번이고 다짐해도 무심코 지나쳐 버리는 것이 바로 '상대의 눈높이'다. 자신에게 초점을 맞추는 행동을 어찌 보면 당연하다.
본인에 관한 얘기라면 부담 없이 술술 쓸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베테랑 영업사원은 시종일관 자신의 이야기만 하지 않는다. 항상 객관적인 시점에서 정보를 파악하고, 잠재적 니즈를 찾아서 상품에 대한 흥미를 일으키려고 노력한다.
그때 자신의 이야기는 양념 같은 역할로 사용한다.
'당신은' 사용법
- 첫 번째 문장을 쓸 때 사용하기도 하고, 퇴고할 때 사용하기도 좋다. 첫 번째 문장에 사용하는 경우에는, 진도가 나가지 않는다고 느낄 때다. 어떤 이야기부터 쓸지 고민된다면 일단 '당신은'이라고 쓴다. 그러면 어떻게 해서든 뒤의 내용을 이어가게 된다.
이건 문장 쓰기가 아직 익숙하지 않은 사람에게 권하는 방법이다.
퇴고할 때 사용하는 경우는, 반대로 문장이 잘 써질때이다. 나도 모르게 문장이 술술 써질 때는 대체적으로 내 이야기만 하게 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일단 쓰고 싶은 말을 얼른 쓰고, 그 다음에 의식적으로 수정하는(방향을 180도 바꾸는) 느낌으로 작업한다.
듣는 사람의 위치로 내려와서 말한다
- 당신이 어떤 분야에서 뛰어난 실적이 있어서 그 노하우나 마음가짐을 사람들에게 전하려면 일단 듣는 사람의 수준까지 내려오는 정성이 필요하다. 이것을 '눈높이 맞추기'라고 한다. 사람들은 대부분 '구름 위에 있는 사람'
즉, 높은 위치에 있는 사람이 하는 말은 '원래 대단한 사람이니까 그런 일이 가능한 거겠지'라고 생각한다. 아무리 뜻있는 메시지를 전해도 나와 차원이 다른 사람이 하는 말이겠거니, 하고 그대로 받아들이지 못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이것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일단 구름 위에서 내려와 독자 옆에 앉아야 한다.
독자와의 눈높이를 맞추는 방법
- 하나는 '업그레이드된 단계'의 기준치를 낮추는 것이다. 독자가 '그 정도라면 할 수 있을 것 같아'라고 생각하게 하는 방법이다. 또 하나는 일단 독자와 눈높이를 맞추는 것이다.
'이 저자는 이상과 현실의 큰 차이를 실제로 메웠구나. 사람은 그렇게 성장할 수도 있구나'라고 납득시키는 방법이다. 이건 독자의 동기부여를 높인다는 점에서 효과가 크다. 전달한 정보와 메시지를 자신의 일처럼 받아들이게 하려면 독자의 마음을 여는 일이 먼저인 것이다.
'모든 사람이 좋아하는 문장'은 세상에 없다
- 가전제품이든 어플이든 콘텐츠든, 어떤 상품을 만들 때 처음부터 구체적으로 기획을 하지는 않는다. 일단 대략적으로 큰 틀을 잡고 점점 세세한 사항을 결정한다. 초기 기획서에서 가장 중요한 항목은 '누구에게 무엇을 전할 것인가?'이다. 이건 글쓰기에서도 마찬가지다.
'예상 독자의 흥미를 끄는 가장 중요한 관점은 무엇인가?'를 곰곰이 생각한다. 마지막으로 던지는 질문이 바로 이것이다. 그래서 누구에게 무엇을 전할 것인가? 실제로는 ''누구에게'를 먼저 정하고 '무엇을'은 나중에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그 정도로 '누구에게'는 중요한 항목이다.
읽을 사람을 생각하면서 썼을 때 효과
- '어떤 말을 사용하면 독자의 심금을 올릴까?'
- '어떤 이야기로 전개해야 독자가 납득할까?'
- '어느 정도 수준으로 써야 독자가 쉽게 이해할까?'
즉, 대상 독자를 특정하지 않으면, 가장 큰 틀이 없는 셈이고, 큰 틀이 없으니 구체적으로 무엇을 어떻게 넣어서 전달할지도 정할 수 없는 것이다. 이런 문장이 과연 효율적으로 전해질까? 쓰는 사람조차 무엇을 쓰는지 모르는 문장이니 말이다.
독자들은 분명 '도대체 이 문장은 누구 읽으라고 쓴 거야?'라고 생각할 것이다. 이렇게 해서는 공감을 얻을 리는 만무하다.
여기서 조금 어려운 점이 있다. 예상 독자를 어디까지로 정할 것인가? 매출을 늘려야 한다는 생각이 앞서면 예상 독자의 범위를 넓히게 되는데, 이때 너무 넓혀버리면 독자의 마음을 움직이기 어렵다. 이건 확언할 수 있는 불변의 법칙이다.
그러니 처음에는 예상 독자의 범위를 좁게 잡도록 하자.
공감을 얻는 다는 것은
- 모든 사람에게 사랑을 받는다는 의미가 아니다. 여러 층에게 공감을 받고 싶은가? 그런 경우에는 확실하게 하나의 타깃에게 통하는 문장을 여러 개 쓰면 된다. '이번에 A독자를 노린다'라고 결정하는 것은 반대로 말하면 '이번에는 B독자는 버린다'라는 뜻이다.
다소의 용기와 결단을 발휘해야 할 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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