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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기 테크닉 |
'글쓰기' 테크닉
1. 괄호나 따옴표로 강조한다
- 중요한 키워드에 따옴표나 괄호를 붙이는 방법이다. '이것'을 사용하는 사람도 있고 [이것]을 사용하는 사람도 있지만 목적은 같다. 주위의 여러 문장들 속에서 특정 단어를 눈에 띄게 해서 '아, 이것은 중요한 말이구나'하고 직감적으로 이해할 수 있게 만든다.
만약 문장 전체가 중요하다면 볼드체로 쓰면 된다.
대화나 심경 묘사도 아닌 부분에 따옴표나 괄호를 쓰는 것이 과연 문법적으로 올바른지는 모르겠다. 그저 '눈에 띄는 글쓰기' 방식이며, 그 전제로 사람들에게 전해지는 문장을 쓰고자 한 것이다.
'보조바퀴가 달린 자전거는 볼품없어'라고 생각하지 말고, '보조바퀴를 달아서 더 잘 달릴 수 있으면 얼른 달아야지'라는 발상이 중요하다.
2. 표현을 바꿔 한 번 더 요약한다
- 사례를 넣지 않고 이해력을 높이는 다른 방법은 없을까? 그럴 땐 단어를 바꿔 쓰거나 요약하는 방법이 편리하다.
- 말하자면
- 즉
- 바꾸어 말하면
이런 표현으로 같은 내용을 한 번 더 간결하게 설명하면 독자의 이해도를 높일 수 있다.
3. 문장 전체의 '공백'을 늘린다
- 하나의 문장이 아니라 글 전체가 쉬워 보여야 한다. 이것은 사람들이 흔히 간과하는 부분이다. '문장 자체가 이해하기 쉬운가?'라는 문제뿐만 아니라 독자가 처음 전체글을 봤을 때 '읽기 쉬울 것 같다'라고 느낄 수 있느냐도 중요하다. 그 포인트가 되는 것이 바로 공백이다.
의도적으로 공백을 많이 둔 책들도 눈에 띈다. 후루룩 넘겼을 때 '이 책은 쉽게 읽을 수 있을 것 같아' 라는 느낌이 들기 때문이다.
공백을 늘리는 방법
- 여러 번 줄을 바꾼다
- 이야기 흐름이 완전히 바뀔 때는 한 줄을 건너 띈다.
- 페이지 네 모퉁이에 여백을 적당히 둔다
- 일부 블로그나 웹페이지에서 줄바꿈과 공백이 과도하게 많은 문장을 볼 수 있는데, 이것 때문에 오히려 읽기 불편한 경우도 있다. 그래서 공백을 줄 때도 균형을 잘 잡아야 한다. 페이지를 펼쳤을 때 여백이 30% 정도 있으면, 부담 없이 읽을 수 있는 것 같다.
4. 항목별로 나눈다
- '항목별로 쓰기'는 비즈니스 문장에서 자주 사용하는 방법이다. 예를 들어, 시찰 결과를 상사에게 보고할 때 구구절절 쓰는 것보다, 요점을 항목별로 쓰고, 그 후에 각각 상세한 내용이 이어지는 형태가 더 효과적이다.
항목별로 쓰기란, 문장의 이해를 돕기 위해 넣은 삽화라고 생각하면 된다. 전하고 싶은 내용이 시각적으로 눈에 잘 띄고 군더더기도 없는 상태이므로, 사람들의 머릿속에 쏙쏙 들어온다. 또 글을 쓰고 있는 자신의 생각을 정리하는 계기도 되기 때문에 꽤 효과적이다.
5. '구체적 예'를 넣는다
추상적인 이야기를 쓰는 경우, 구체적인 예를 들어 보충하면 이해하기 쉬운 문장이 된다.
이것은 문장을 쓸 때의 철칙이며, 그만큼 중요해서 몇 번을 강조해도 모자라다. 추상적인 내용을 이야기한 후에 구체적인 예를 덧붙이는 방법은, 학교 수업에 비유하면 교과서에서 한 단원이 끝날 때마다 치르는 단원 평가라고 할 수 있다.
단원 평가는 학생의 이해도를 확인하기 위해 치르는 시험이다. 추상적인 이야기로 전하고자 하는 큰 틀을 알려주고, 그것을 구체적인 에피소드로 보완한다. 그러면 잘 이해하지 못했던 사람은 '아하, 그런 뜻이구나'라고 생각할 수 있고,
추상적 내용의 의미를 이해한 사람은 '맞아, 그런 말이지'라며 확인과 복습을 할 수 있다.
꼭 구체적 예를 들어야 할까?
- 그렇지는 않다. 영미권의 경제 경영서를 읽어본 사람은 알겠지만 상당수가 구체적인 에피소드를 중심으로 쓰여 있다. 그런 방식을 좋아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이야기가 축축 늘어져서 끝까지 읽지 못하는 사람도 많다.
그러니 블로그나 글을 쓸 때, 먼저 추상적인 이야기를 쓴 후 헷갈리거나 어려워할 것 같은 부분에만 구체적인 예를 더하는 방법을 사용하는 것도 좋다.
- 어려운 내용이라 하더라도 다양한 방법으로 뒷받침해주면서 사람들을 '이해'라는 정상으로 이끌어주어야 한다. 광고 메일이라면 그 목적지는 '구매'가 될 것이다. 제품에 대한 신뢰를 문장으로 쌓아서 구매라는 정상에 닿게 해야 한다.
6. '접속사'는 길잡이 역할을 한다
접속사가 적은 문장이 깔끔하고 읽기 쉽다.
문장 쓰기 관련 책에 자주 등장하는 말이다. 그런데 실제로 접속사가 너무 쓰이지 않아 읽기가 어려운 경우도 있다. 접속사는 정확히는 문장끼리의 관계나 연결을 뜻한다. 모든 문장은 기본적으로 논리가 쌓여 생기는데, 접속사는 그 논리를 나타내는 기호다.
예를 들어 '그는 라면을 좋아한다. 그러나...'라고 쓰면 '아, 라면을 좋아하는 여타 사람들과는 다른 점이 있구나'라고 상상할 수 있다. 접속사는 '다음은 이렇게 쓰겠습니다'라고 선언하는 것이기 때문에 독자가 전개 과정을 순조롭게 받아 들이게 된다.
독자를 위한 길잡이 역할인 셈이다. 접속사를 넣는 목적은 '내용을 쉽게 이해시키기 위해서'이다. 반면에 접속사를 자제해야 하는 이유는 '술술 읽기 쉽게 하기 위해서'이다. 여기서 우리는 전자를 우선시해야 한다.
술술 읽을 수 있어도 이해할 수 없으면 아무런 의미가 없기 때문이다.
일단 처음에는 '올바른 접속사를 사용했는가?'라는 가장 기본적인 질문에 유의하면서 적극적으로 접속사 사용을 시도해보자. 그리고 마지막에 '이 접속사를 빼도 읽는 사람이 혼란스러워하지 않을 것이다'라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는 부분만 엄선해서 빼는 것이 적당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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