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쓰기 자료 수집 정보화 방법

 

글쓰기 자료 수집 

좋은 자료도 잘 정리해야 정보


- 자료는 우리가 흔히 데이터라고 부르는 것이다. 온도나 높이 같은 측정값이나 인명, 지명, 연대, 통계 등이 모두 기초 자료다. 예를 들어, 미국 인구에서 흑인이 차지하는 비율인 '13퍼센트'는 통계 자료 중에 하나다. 

"해발 4,000미터였던 인도네시아 탐보라 화산은 폭발 후에 높이가 2,851미터로 줄었다"처럼 자료를 설명한 문장도 자료다. 도서관에서 복사해 온 3쪽자리 유인물, 바탕화면에 저장해 둔 용암 분출 사진, 토론을 녹음한 오디오 파일 등 이런 것들이 모두 다 자료다. 

자료 가공 과정 - 정보화


- 정보화라고 해서 거창하게 프로그램을 짜는 일만을 말하는건 아니다. 필요에 따라 분량을 줄이거나 핵심만 간추리는 것까지 모두 정보화라고 부를 수 있다. 자료를 잘 정리하는 사람들은 즐겨찾기(북마크), 갈무리(캡쳐), 발췌 복사(카피)에 별로 의존하지 않고,

정보화의 중간 단계로만 잠시 활용한다. 자료를 읽고 분량을 조금이라도 줄였다면, 정보화의 첫 단추를 잘 끼운 것이다. 전체 화면 갈무리가 자료에 머문 것이라면, 일부 화면 갈무리는 정보에 가깝다. 


온라인이든 오프라인이든 정보화 원칙은 같다


- 예를 들어 도서관에서 책을 읽으며 나중에 참조하고 싶은 구절이 보이더라도 복사실로 가지 않는 식이다. 휴대전화로 촬영을 하지도 않는다. 귀찮고 힘들어도 꼭 노트에 펜으로 옮겨 적는다. 일일이 옮겨 적는건 손도 아프고 꽤 번거로운 탓에 꼭 필요한 구절만 간추리다 보면

저절로 정보화가 진행된다. 복사해서 집에 가져오면 대부분 구석에 박혀 있다가 재활용지가 되지는 않을까요?


수집한 자료는 가공할 때 가장 효율적


- 새로 발견한 좋은 웹사이트나 추천받은 영상자료가 있으면 북마크에 등록하지 말고, 당장 그 자리에서 정보화 작업을 조금 진행해 보자. 인상적인 이미지를 찾았다면 아무렇게나 저장하지 말고 파일 제목을 자기 나름대로 새로 붙여 보자. 

그때그때 귀찮음을 조금만 견디다 보면 나중에 두고두고 편하다. 똑같은 이미지 파일도, 파일명을 적절히 바꾸면 한낱 자료였던 것이 좋은 정보로 바뀐다. 파일명에 내용이 드러나면 나중에 활용하기가 편하다. 시간이 많이 지나도 정보로서 유용해진다. 


정보는 한 번 쓰고 버리는 게 아니다. 끊임없이 재활용해야 한다. 잘 정리해 둔 정보는 글의 쓰임새에 따라서 약간 다듬어서 언제든지 다시 쓸 수 있다. 


- 나중에 시간 나면 읽어야지 하면서 무작정 통째로 복사하지 말자. 분명 나중에 시간이 나지 않게 된다. 웹페이지를 갈무리할 수 있는 '에버노트' 같은 프로그램을 쓰더라도 '전체 저장' 기능보다는 '부분 저장' 기능을 활용해서 마우스로 필요한 부분만 긁어서 저장해 두는 게 

정보화 습관을 들이는 데 더 좋다. 특히 책 내용을 찍거나 칠판 필기 내용을 찍는 것처럼, 문자 기록을 사진으로 저장하는 것은 당장은 편리해 보여도 썩 좋은 자료 수집 방법은 아니다. 


나중에 다시 정리하려고 하면 귀찮고 번거로워서 미루게 된다. 디지털 포맷으로 저장했다고 그게 다 정보화는 아니다. 인터넷 자료도 도서관 자료처럼 중요해 보이는 자료에서도 자신에게 곡 필요한 핵심만 골라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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