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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장 편집 기술 |
문장 편집의 기술
- 모든 마케팅 카피는 편집 작업을 거치고 나서야 비로소 고객에게 완벽한 공감을 얻어낼 수 있는 세련되고 조화로운 메시지로 변신한다. 전혀 다듬어지지 않은 문장을 세련된 메시지로 변화시키는 것이 편집 과정이다.
마음을 움직이지 못하던 문장을 히트 문장으로 바꾸는 것이다. 문장을 어떻게 다듬고 편집하는지에 따라 그 문장은 100달러의 가치에 머물 수도 있고, 100만 달러의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도 있다.
편집 요령
- 편집도 정신적인 작업이다. 많은 훈련이 필요하지만 문장을 새로 써내는 것보다는 쉽다. 실제로 즐거운 작업이기도 하다. 초고를 쓰는 일은 아이를 낳는 출산과 같다. 괴롭고 긴 시간이 걸릴 때도 있고, 거의 힘들이지 않고 말끔히 끝나는 경우도 있다.
편집 작업은 육아에 비유할 수 있다. 아이가 건강하고 행복하게 자랄 수 있도록 보살피는 작업이다. 자신의 아이가 우스꽝스런 옷을 입고 밖에 나가거나 남과의 의사소통에 곤란을 겪길 바라는 부모는 없을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다른 사람들 앞에서 부끄럽지 않도록 아이를 보살피고 교육시켜야 한다.
- 편집이란, 글을 양육하는 과정이다. 육아에 절대적인 방법이 없는 것처럼 편집에도 여러 가지 다양한 접근이 가능하다. 편집 작업에서 지켜야 할 원칙이 있다.
최소한의 어휘로 다듬어라
이것이 편집의 핵심이다. 문장을 썼을 때의 감정, 감각, 사고 과정은 그대로 두고 단지 단어 수를 최소한으로 줄여 표현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더욱 직설적으로 생각이 전달되도록 단어를 재배열한다. 글의 전체적인 분위기에 영향을 주지 않는 단어는 삭제한다. 생각을 표현하는 데 더 어울리는 단어로 바꾼다. 경우에 따라 생각을 명확히 표현하는 데 더 어울리는 단어로 바꾼다.
경우에 따라 생각을 명확히 표현하려면 단어를 첨가할 필요도 있다. 어쨌거나 문장을 편집할 때의 목표는, 전달하고 싶은 바를 가장 설득력 있는 방법으로, 하지만 가장 적은 수의 단어로 표현하는 데 있다.
카피에는 제한이 있다
- 카피는 엄연한 제한이 존재한다. 카피의 목적은 상품과 서비스를 사게 만드는 데 있다. 모든 것이 그 목적으로 연결 되어야 한다.
왜 글자 수가 적어야 하는가
- 글자 수가 적으면 우선 위압감이 줄고 읽기가 수월해진다. 그리고 미끄럼틀 효과도 강해진다. 읽는 이는 미끄럼틀을 타고 더 빨리 내려가는 반면, 글이 전하는 메시지의 영향력은 줄어들지 않기 때문이다.
편집의 원칙
1. 리듬을 살린다
- 문장의 길이를 조절하고 단조롭게 느껴지지 않도록 한다.
2. 문장을 정돈한다
- 초고의 "체중계는 성적표와 같은 것입니다. 이것은 당신의 성과를 피드백해 줍니다"라는 표현을 편집해서 "체중계는 성적표 같은 것입니다. 당신의 성과를 피드백해 줍니다"라고 단축시켰다. 단 몇 글자를 줄인 것뿐이지만, 그래도 의미 있는 작업이다.
3. 불필요한 말을 줄인다
- "체중계에 올라 그 결과를 보는 것입니다"의 '그'라는 단어를 보자. 이런 단어는 생략해도 의미에 큰 변화가 없다. 따라서 편집하면 "체중계에 올라 결과를 보는 것입니다"가 된다.
4. 순서를 바꾼다
- 초고에서는 체중계를 성적표라고 지적한 뒤에, 다이어트의 즐거움 중 하나가 체중계에 올라 좋은 결과를 보는 것이라고 이어갔다. 그런데 이 순서를 바꿈으로써 더욱 감정에 호소하는 문맥이 될 수 있다.
먼저 다이어트할 때 체중계를 사용하면서 느끼는 즐거움에 초점을 맞추고, 다음에 그 이유를 설명한다. 흐름이라는 측면에서 그게 더 매력적이며 논리적이다.
필요한 만큼 시간을 들여라
- 편집은 육아와 같은 작업으로, 시간이 걸리는 경우가 많다. 최종 원고가 완성될 떄까지 만들어지는 시안은 열 개가 넘는 경우도 있다. 한편 머릿속에서 완성된 카피가 술술 흘러나와 문자가 되어 거의 수정을 거치지 않고 완성되는 경우도 있다.
단어를 삭제하더라도 의미가 통해야 한다
- 글쓰기 경험이 풍부한 사람도 편집에 많은 시간을 들이는 경우가 있다. 물 흐르듯이 이어지면서 편집이 거의 필요 없는 경우도 있지만, 대개는 만족스러울 때까지 몇번이고 초고를 고쳐 쓴다.
글이란 써볼수록 편집의 필요성이 줄어든다. 머릿속에서 아이디어가 수월하게 솟아날수록 카피가 풍기는 정감이나 단어 하나하나의 감동은 더 진하게 나타난다. 이제 갓 글쓰기를 시작한 사람은 문장을 다듬기 위해 편집 작업이 필요하지만,
경험이 풍부한 경우에는 편집 메커니즘의 대부부이 머릿속에 프로그램 되어 있을 것이다. 그런데 경험이 있더라도 편집의 필요성에 대새서는 예단할 수 없다. 많은 편집이 필요한 문장도 있는가 하면, 편집이 거의 필요 없는 글도 있기 때문이다.
시간을 들여 객관적으로 체크하라
- 과거의 카피라이터들은 수첩에 볼펜으로 카피를 썼다. 그걸 오퍼레이터에게 건네면 한 줄씩 타이핑을 해주었다. 그리고 타이핑한 초고를 편집하면, 오퍼레이터가 다시 타이핑을 해준다. 디자인을 위한 최종 원고가 완성될 때까지 이 작업은 몇 번이고 되풀이 된다.
편집의 효과적인 테크닉 중 하나는 '시간을 들이는 것' 이다. 편집한 카피를 '재워둔' 뒤에 다음 날 아침이나 며칠 뒤에 '깨우면' 이전에는 알지 못했던 새로운 사실을 발견하게 된다. 아무리 시간이 촉박한 경우라도, 잠시 여유를 가지면서 재차 검토해야 한다.
잠재의식이 자신의 글을 모두 숙지한 후에 더 개선이 필요한 부분을 찾아낼 수 있도록 시간을 주는 것이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더 이상의 수정이 필요 없어 보이는 최종 원고를 완성하면, 이것을 전문 편집자에게 보여주고 표현과 문법상의 실수를 다듬는다.
하지만 그들이 지적하는 모든 점을 받아들일 필요는 없다. 물론 독자가 부정적인 인상을 받을 만한 오자나 탈자 혹은 문법적인 실수는 고쳐야 하지만, 그 이외에 문법상의 실수나 오자, 탈자 등이 없는 한 당신의 문체에 대한 간섭은 무시해도 된다.
수정하는게 좋겠다는 말을 들어도 스스로에게 납득되지 않으면 겁먹을 필요는 없다. 여기서의 핵심은, 편집 작업의 중요성, 최종 원고라는 의미에서의 편집의 가치, 편집할 때 기억해야 할 몇 가지 원칙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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