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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적 계산 |
잘못된 지름길 심적 계산
- 생각의 속임수 심적 계산은 물건을 사거나 가계부 같은 특정한 계산의 관점에서 세상을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이런 계산은 생각을 좀 더 빠르게 하는 데 도움이 될 수는 있지만 결정을 왜곡 시키는 결과를 낳는다.
심적 계산 실험 예시
영화를 보기로 마음먹고 1만원에 구입했다고 가정해 보자. 막 극장 안으로 들어가려는데, 관람권이 없어진 사실을 발견했다. 좌석 번호도 모르고 잃어버린 관람권은 보상을 받을 수 없다. 그런 상황에서 또다시 1만원을 지불하고 관람권을 구입하겠는가?
- 위와 같은 설문 조사를 실시한 결과, 관람권을 다시 구매하겠다고 대답한 사람은 전체의 46%에 불과했다. 하지만 그와 비슷한 질문을 또 한 번 던졌을 때의 결과는 매우 달랐다.
영화를 보기로 마음먹고 극장에 간다고 가정해보자. 관람권은 1만원이지만 아직 구입하지는 않았다. 그런데 극장 앞에서 1만원 지폐를 잃어버린 사실을 알게 되었다. 그런 상황에서 1만원을 지불하고 관람권을 구입하겠는가?
- 두 결우 모두 손실액은 동일하지만 1만원 지폐를 잃어버렸어도 관람권을 사겠다고 응답한 사람은 전체의 88%에 달했다. 이렇게 큰 차이가 나는 이유는 무엇일까? 먼저 극장에 가는 것은 관람료와 영화를 보는 경험을 맞바꾸는 거래 행위에 해당한다.
그런데 관람권을 다시 사는 것은 영화가 너무 비싼 것처럼 보이게 만든다. 왜냐하면 관람권 한 장의 가격이 2만원이 되기 때문이다. 반면 현금을 잃어버린 것은 영화와 관련된 심적 계산에 포함되지 않는다.
따라서 1만원을 주고 관람권을 구입해도 영화가 비싸게 느껴지지 않는다. 물론 이런 행동에는 아무런 일관성이 없다. 관람권을 잃어버렸을 경우, 우리는 대개 구두쇠가 되고, 현금을 잃어버렸을 경우에는 낭비가 된다.
이런 모순된 결정은 고전 경제학의 중요한 원리, 즉 1만원은 언제나 1만원이라는 원칙을 무너뜨린다. 뇌가 심적 계산에 관여하기 때문에 우리는 돈을 매우 다르게 취급한다. 뇌가 심적 계산에 의존하는 이유는, 처리 능력에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이런 사고의 문제가 발생하는 이유는 우리의 CPU(중앙처리장치)가 느리고 실수도 많은 데다 우리의 삶이 너무 바쁘기 때문이다.
우리 뇌는 효율을 위해 뭉뚱그려 생각한다
- 우리 뇌의 전전두피질은 한 번에 고작 6,7가지 정보밖에 처리할 수 없기 때문에 끊임없이 일을 한데 뭉뚱그려 처리하려고, 즉 복잡한 삶을 좀 더 다루기 쉽게 만들어 처리하려고 노력한다.
우리는 M&M 초콜릿의 개수를 세기보다 국자를 사용하는 횟수를 생각하고, 자동차와 같은 덩치 큰 상품을 구매할 경우, 우리가 지출하는 돈을 일일이 세기보다는 덩어리로 뭉뚱그려서 생각한다.
우리가 이렇게 잘못된 지름길을 선택하는 이유는 다른 식으로 생각할 수 있는 계산 능력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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