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이 말해주는 것 들 |사람 읽기

 

손이 말해주는 스트레스

손에 땀이 나면 다 거짓말 일까?


- 때로는 손을 보고 그 사람이 하는 일이나 활동의 종류를 파악하는 것이 가능하다. 육체노동을 하는 사람은 대개 손이 거칠고, 굳은 살이 있다. 흉터는 농장에서 일하는 사람이나 운동선수들에게서 나타날 수 있다. 

주먹을 쥔 채 손을 옆에 붙이고 서 있는 자세는, 군대 경험이 있음을 드러내기도 한다. 기타 연주자는 한쪽 손가락 끝에 굳은살이 있을 수 있다. 


- 손은 청결할 수도 더러울 수도 있다. 손톱은 손질되어 있을 수도 있고, 엉망일 수도 있다. 남성의 긴 손톱은 지저분하고 나약하게 보일 수 있다. 보통 손톱 물어뜯기는 긴장이나 불안의 표시로 해석된다. 

인간의 뇌는 손에 많이 집중하므로, 손의 위생에 더 많은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땀은 긴장하거나 스트레스를 받을 때도 발생한다


- 변연계의 정지,도망, 투쟁반응이 일어나면 활성화된 신경계의 동일한 부분(교감신경계)도 땀샘을 조절한다. 손에 땀이 많은 누군가와 접촉할 때면 그가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고 인식할 수도 있다.(변연계 각성은 땀을 유발) 이때 그가 안정을 찾도록 조심성 있게 행동함으로써, 

대인관계에서 점수를 딸 기회로 이용하자.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상대를 편안하게 해주는 것은 솔직하고 효과적이며, 성공적인 상호작용을 보증하는 최선의 방법이다. 손에서 땀이 나면 거짓말을 하는 것이라고 잘못 생각하는 사람도 있다. 

하지만 결코 그렇지 않다. 어떤 사람은 새로운 인물을 만나는 것처럼 단순한 일에서도 손에 땀이 날 수 있으므로, 이런 현상을 속임수로 해석해서는 안 된다. 


- 사실 인구의 약 5퍼센트가 땀을 많이 흘리며(다한증) 만성적인 발한이 생활을 불편하게 만들 정도로 땀투성이가 되게 한다. 손에 땀이 많은 것은, 속임수의 표시가 아니라 스트레스를 받았거나 유전적인 질병이 원인일 수 있다. 

그러므로 축축한 손의 원인에 대해 섣부른 판단은 경계해야 한다. 



손이 말하는 스트레스 강도


- 손과 손가락을 통제하는 근육은 매우 정밀하고 정교하다. 변연계가 각성할 경우, 인간은 스트레스를 느끼고 긴장하게 된다. 이때 신경전달물질과 아드레날린 같은 호르몬이 분출되고, 이는 통제할 수 없는 손의 떨림을 야기한다. 

어떤 부정적 결과를 듣고 보거나 생각할 때도 손이 떨린다. 손에 쥐고 있는 어떤 물건도 "나는 스트레스를 받고 있어요."라는 메시지를 넌지시 알리면서 떨림을 확연히 보여준다. 

손의 떨림은 물건을 쥐고 있을 때 특히 눈에 띈다


- 그런 물건을 쥐고 있는 상태에서 스트레스 상황을 만들어낸 말이나 사건을 들으면 곧바로 물건이 흔들리게 된다. 당첨된 복권이나 포커에서 이기는 패를 쥐고 있을 때처럼 긍정적인 정서도 손을 떨리게 한다. 

정말로 흥분하면 통제할 수 없을 정도로 손이 떨리기도 한다. 이런 동작은 변연계에 의해 강제된 반응이다. 공항에서 부모나 배우자를 기다리는 사람들의 손은 가벼운 흥분으로 흔들린다. 그들은 다른 사람의 손을 붙잡거나, 자기 팔의 아랫부분에 손을 넣거나 가슴쯤에서 

손을 잡음으로써 떨림을 억제한다. 


- 손이 떨리는 이유가 두려움 때문인지 아니면 기쁨 때문인지 알아내기 위해서는 상황을 충분히 파악해야 한다. 만약 손을 목에 대거나 아래위 입술을 함께 누르는 것처럼 진정시키는 행동과 함께 손의 떨림이 나타난다면, 

그 떨림은 긍정적인 것이라기보다 스트레스나 부정적인 상황과 관련돼 있을 가능성이 크다. 떨리는 손은 정상적인 손 움직임에서 변화했을 때만 비언어 커뮤니케이션으로서의 의미가 있다. 만약 어떤 사람의 손이 항상 떨린다면, 예를 들어 카페인이나 알코올 중독이라면, 

그 떨림은 정보를 제공하긴 하지만 비언어 행동에서는 그 사람을 보여주는 하나의 기준선일 뿐이다. 마찬가지로 파킨스병 같은 신경학상의 장애가 있는 사람들의 손 떨림은, 그들의 정서 상태를 나타내는 단서가 될 수 없다. 


만약 계속 떨던 사람이 잠시 떨림을 멈춘다면?


- 특정 주제에 더 깊이 집중하려는 계획적인 시도일 수 있다. 가장 의미심장한 것은, 행동 변화라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갑자기 시작하거나 멈추는, 또는 눈에 띄는 기준행동과 다른 행동은, 더욱 자세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 

특히 떨림이 발생하는 상황, 발생하는 때, 특정 해석을 지지해줄 다른 신체언어를 충분히 고려해야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다. 


자신감이 없어질 때 나타나는 행동


- 연구결과 거짓말을 하는 사람은 정직한 사람보다 접촉이 적고, 팔과 다리를 적게 움직이는 경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것은 변연계 반응과 일치한다. 위협과 마주쳤을 때는 다른 사람들의 주의를 끌지 않기 위해 덜 움직이거나 정지한다. 

이런 행동은 대화하는 도중에 자주 볼 수 있다. 왜냐하면 거짓말을 하는 동안에는 팔이 억제되고, 진실을 말할 때는 활발하게 움직이기 때문이다.

거짓말을 하는 사람은 움직임이 활발하지 않다


- 누구든 진실을 말할 때는 상대방에게 그것을 이해시키기 위해 최선을 다한다. 팔과 얼굴로 제스처를 취하는 것은 물론, 감정을 이입하기 때문에 표현이 풍성해진다. 사실 사랑하는 아들을 유괴당한 엄마라면, 감정이 폭발하고 간절한 행동이 동반되는 것이 당연하다. 

그런 행동이 보이지 않는 것은 뭔가 다른 문제가 있음을 암시한다. 이런 변화는 변연계의 통제를 받기 때문에 입으로 하는 말보다 더 믿을 수 있고 유용하다. 그것은 말하고 있는 사람의 마음속에서 실제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를 나타낸다. 

그러므로 갑자기 손과 팔의 움직임이 줄어들지 않았는지 관찰하자. 움직임의 변화는, 그 사람의 머릿속에서 어떤 일이 일어나고 있는가에 대해 많은 것을 말해준다. 특히 양손을 맞잡고 꽉 쥐거나 깍지를 끼는 것은, 대개 스트레스나 낮은 자신감을 의미한다. 


- 전세계인에게 보편적으로 나타나는 이 진정시키기 행동은, 마치 기도하는 것처럼 보인다. 어쩌면 실제로 기도를 하고 있을지도 모른다. 양손을 맞잡는 강도가 세지면, 그 부위가 하얗게 변하면서 손가락 색이 변할 수도 있다. 이런 행동이 나타나면 문제는 분명 더 악화된다. 

의심하고 있거나 낮은 자신감과 약한 스트레스 상태에 있는 사람은, 두 손바닥을 마주해서 가볍게 문지르는 경향이 있다. 걱정이 있거나 초조한 사람들은 보통 손가락으로 손바닥을 문지르거나 양손을 함께 문지름으로써 진정 시킨다. 


스트레스가 강해지거나 자신감이 계속 떨어지면


- 손가락으로 손바닥을 부드럽게 문지르던 행동이 갑자기 손가락을 교차해서 문지르는 행동으로 바뀐다. 아래위로 문지르기 위해 손가락이 서로 엇갈려 있을 때, 뇌는 더 심각한 걱정이나 불안을 진정시키기 위해 손의 접촉을 필요로 하는 것이다. 

손가락 교차는 심한 괴로움의 표시다. 극도로 민감한 주제가 나오면, 양손을 문지를 때 손가락은 똑바로 펴지고 교차된다. 어쩌면 양손 사이의 늘어난 촉각적 접촉이 뇌에 진정시키는 메시지를 더 많이 전달하기 때문인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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