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대 눈을 보면 많을 걸 알 수 있다 |사람 읽기

 

상대 눈 속 감정 읽기 

사랑을 할 때 우리 눈의 변화


- 긍정적 감정을 보여주는 눈의 행동은 많이 있다. 아기의 눈은 엄마가 방으로 들어올 때 관심과 만족을 나타내며 커진다. 사랑이 충만한 엄마 역시 똑같이 이완되면서 눈이 커지고, 아기는 엄마의 눈을 응시하면서 편안함을 느낀다. 

타낸다. 만족과 긍정적 정서는 동공 확장으로 나타나는데, 커진 눈은 긍정적 신호로서, 기분을 좋게 해주는 뭔가를 바라보고 있음을 나 이때 뇌는 "나는 내가 보고 있는 것을 좋아한다. 내가 더 잘 볼 수 있게 해다오!"라고 말하는 것이다. 

기가 보고 있는 것 때문에 정말로 기쁠 때는 동공이 확대될 뿐 아니라 눈썹도 올라가(아치형) 눈 주위를 넓히기 때문에 눈이 더 커 보인다. 어떤 사람은 눈을 가능한 한 크게 뜨고, 눈의 조리개를 최대로 확대해 '플래시벌브(flashbulb,섬광) 눈'이라고 알려진 모습을 만들어 낸다. 


※ 플래시벌브 눈은 눈을 크게 뜬 표정으로, 보통 놀람이나 행복한 일들과 관련이 있다. 


인간의 눈은 좋아하는 누군가를 봤을 때 동공이 확장된다


- 회사에서 상사가 눈을 크게 뜨고 누군가를 바라본다면, 상사가 정말로 그를 좋아하거나 그가 뭔가를 아주 잘했다고 생각해도 좋다. 연애나 비즈니스, 아니면 친구를 사귈 때도 이 긍정적 신호를 통해 상대방의 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상대방의 눈이 커질수록 상황은 더 좋아진다. 반면 실눈 뜨기, 눈썹 처짐, 동공 축소처럼 상대방의 눈이 작아진다면 행동을 바꿔야 한다. 


- 한 가지 주의점은 동공 확대와 축소는 조명, 특정학 의학적 조건, 약물 변화처럼 정서나 사건과 관계없는 요인으로 초래될 수도 있으니, 이런 요인을 고려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잘못된 판단을 내릴 수 있다. 

눈이 극적으로 커지는 현상은, 눈썹 올리기나 긍정적 감정을 경험하는 중에 마치 스타카도(staccato,한 음표씩 또렷하게 끊어서 연주하는 것)처럼 아주 빨리 일어난다. 일반적으로 이 행동은 유쾌한 놀람의 표시로 인식되며, 강조와 강렬함을 보여준다. 

사람들이 눈썹을 올리고 눈을 크게 뜨면서 "와!" 하고 말하는 모습을 자주 볼 수 있다. 이건 긍정적이고도 정직한 표현이다. 특히 상대가 이야기를 하다가 중단하면 눈썹을 올리면서 주목하게 된다. 그러나 하고 싶지 않은 말을 할 때는 눈을 통한 강조가 조금도 나타나지 않는다. 

이런 행동은 단순히 관심이 낮다는 것을 반영하기도 하고, 말하는 내용이 사실이 아닐 때도 발생한다. 


곁눈질은 믿지 못하거나 납득할 수 없을 때 나타난다


- 곁눈질은 믿지 못하거나 납득할 수 없을 때 나타나는 행동으로, 머리와 눈이 함께 움직인다. 곁눈질을 하고 짧게 눈을 굴리면, 머리도 함께 움직이게 된다. 이런 곁눈질하기는 주로 상대를 의심하거나 상대가 하는 말의 타당성에 의문이 들 때 나타난다. 

때로는 이 신체언어는 아주 빠르게 나타나기도 한다. 또 만남의 처음부터 끝까지 곁눈질하는 상태가 지속되는 경우도 있는데, 실례가 되기보다 강한 호기심과 조심성이 있음을 보여주는 비언어 행동이다. 

이런 비언어 행동은, 비교적 발견하기 쉬우며 "아직은 당신이 말하는 내용을 믿을 수가 없어요"라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권력을 가진 사람의 시선 처리


- 흔히 좋아하는 마음이나 호기심이 있을 때, 또는 위협하고자 할 때는 상대를 똑바로 쳐다보게 된다. 연인은 엄마와 아기가 그렇듯이 빈번하게 서로의 눈을 응시한다. 한마디로 뇌는 사랑, 관심, 증오를 전달하기 위해 '강한 응시'를 이용한다. 

따라서 좋아함(이완된 미소)과 싫어함(굳은 턱, 꽉 다문 입술)을 판단하려면, 눈 응시 행동과 더불어 얼굴의 다른 표현에 주목해야 한다. 대화를 하다가 갑자기 먼 곳을 하염없이 바라보는 것은 한 가지 생각에 더욱 몰입하기 위한 행동이다. 

이런 행동은 간혹 무례함이나 상대방을 거부하는 것으로 오해를 받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다. 또 속임수나 무관심의 신호도 아니며, 오히려 편안함의 표현이다. 사실 편안하지 않으면 그렇게 할 수 없다. 

※ 단지 눈길을 돌리고 있다는 이유로 속인다거나 무관심 하다거나 화가 나 있다고 가정하지 마라. 먼 곳을 바라보면 생각이 좀 더 명료해지기 때문이다. 

눈길을 돌리는 데는 여러가지 이유가 있다


- 아래를 응시하는 동작은, 마음속으로 어떤 생각을 하면서 감정 또는 느낌을 처리하거나 복종을 나타내는 것일 수 있다. 여러 문화권에서 아래를 응시하거나 시선을 돌리는 행위는 보통 권위나 지위가 높은 인물 앞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난다. 

아이들은 부모나 어른에게 벌을 받을 때, 겸허하게 아래를 보라고 배운다. 또 당황스러운 상황이 발생했을 때 주변 사람들은 예의상 시선을 돌릴 수 있다. 그러므로 눈길을 돌리는 것을 속임수의 신호라고 단정해서는 안 된다. 


지배적 위치에 있는 사람은 눈 응시에서 더 자유롭다


- 과학적 연구를 통해 지배적인 위치에 있는 사람은, 눈 응시에서 더 자유롭게 행동한다는 것이 입증됐다. 그들은 자신이 원하는 곳은 어디든 바라본다. 하지만 아랫사람은 볼 수 있는 장소와 시간에 제한을 받는다. 

일반적으로 아랫사람은 윗사람을 멀리서 응시하는 반면, 윗사람은 아랫사람을 시각적으로 무시하는 경향이 있다. 다시 말해, 지위가 낮은 사람은 윗사람을 응시할 때 주의해야 하지만, 지위가 높으면 아랫사람에게 무관심하다. 

왕은 자신이 원하면 누구라도 자유롭게 바라본다. 그러나 신하는 심지어 뒤로 물러날 때 조차도 몸은 왕을 향해야 하며, 시선을 아래에 둔다. 


- 많은 면접관들은 입사 지원자가 마치 자신이 그 장소를 소유한 것처럼 두리번거리는 것을 싫어한다. 두리번거리는 행동은 스스로를 '무관심한 사람' 또는 '우월한 사람'으로 보이도록 만들기 때문에 항상 나쁜 인상을 남긴다. 

만약 취업 면접을 보는 동안 말하고 있는 사람에게 눈의 초점을 맞추지 않는다면, 아무리 그 회사에서 일하고 싶다고 밝힐지라도 결코 기회를 얻지 못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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