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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뮤니케이션 역할 손 |
테이블 밑에 손을 숨기면 안 된다
- 말하는 동안 손을 감추면 상대방이 의혹을 품게 된다. 그러므로 다른 사람과 일대일 커뮤니케이션을 할 때는, 반드시 손이 보이도록 하는 것이 좋다. 만약 테이블 밑에 손을 두고 누군가와 이야기해본 경험이 있다면, 그런 대화가 얼마나 불편하지 그세 감지했을 것이다.
사적으로 교감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서로의 손을 본다. 왜냐하면 뇌는 총체적인 커뮤니케이션 과정의 한 부분으로 손에 의존하기 때문이다.
학생을 대상으로 한 실험
- 이때 학생들에게 서로 인터뷰를 하도록 요청하고, 절반의 학생에게는 대화하는 동안 손을 책상 밑에 두라고 했고, 나머지 절반의 학생에게는 손을 보이는 곳에 두라고 했다. 15분의 인터뷰가 끝난 뒤 뭔가 감추는 듯하고 비열하고,
심지어 속이는 것으로 인지 된다는 것을 알게 됐다. 반면에 손을 보인 학생은 개방적이고, 우호적으로 인식됐으며, 누군가를 속이는 것으로 인지되지 않았다. 그 실험이 공개적이고 과학적인 것은 아니었지만 상당히 유의미하다.
- 배심원들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 변호사의 손이 책상 뒤에 가려져 있을 때 배심원들이 싫어한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배심원들은 변호사의 손을 보고 그의 변론을 더욱 정확하게 평가할 수 있기를 원했다.
또 배심원들은 증인이 손을 숨기면, 뭔가 진심을 숨기고 있거나 심지어 거짓말을 한다고 생각하면서 부정적으로 인지했다. 손이 보이지 않거나 손의 표현이 부족하면 전달되는 정보가 지각되는질이 낮아지고 정직성을 의심받는 것이다.
손가락질 보다는 손바닥을 펴고 가리켜라
- 전세계 많은 나라에서 손가락질은 사람이 표현할 수 있는 가장 무례한 행동으로 인식되고 있다. 많은 연구들을 통해 다른 사람이 자신에게 손가락질하는 걸 싫어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어디에서든 손가락질은 간혹 싸움의 발단이 되기도 한다.
자녀와 이야기할 때 부모는 흔히 "나는 네가 그 일을 저질렀다는 걸 알고 있어"라고 말하며, 아이를 손가락으로 가리키는데, 이건 피해야 할 행동이다. 손가락질은 누구에게나 불쾌감을 자아내기 때문에 아이는 자기가 저지른 잘못을 인정하지 않을 수 있다.
손가락질 관련 연구
- 한 연구에 따르면, 검사는 피고를 검지로 가리킬 대 매우 주의해야 한다고 한다. 배심원들은 그런 행동을 좋아하지 않는다. 아직 유죄판결이 나지 않은 상태에서 검사에게 그럴 권한이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피고에게는 손가락보다 손을 펴서 손바닥을 위로 하고 가리키는 행동이 훨씬 낫다. 간혹 유죄판결이 난 뒤에 최종변론을 하는 동안 검사가 검지로 피고를 가리키는 경우도 있다. 그러나 모의 배심원들을 대상으로 수십 번에 걸쳐 조사해본 결과,
자칫 사소해 보이는 그런 행동조차도 못마땅하게 여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물론 직장동료나 배우자, 자녀에게도 손가락질은 피해야 한다. 손가락질은 분명 무례한 행동이다.
- 누군가를 향해 손가락으로 소리를 내는 것도 무례한 행동으로 인식된다. 2005년, 마이클 잭슨 재판에서 배심원들은 한 원고 어머니가 배심원단을 향해 손가락으로 계속 가리키면서 못마땅한 표정으로 지켜봤다.
이런 부정적인 행동은 자신에게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 이 재판에서 마이클 잭슨은 무죄를 선고 받았다.
타인 앞에서 외모를 다듬지 마라
- 누구나 자주 손가락을 사용해 옷, 머리, 몸을 다듬어 외모를 정돈한다. 특히 연애할 때는 모양내는 일에 더욱 정성을 기울인다. 때론 자신의 외모뿐 아니라 상대방의 몸도 치장해준다. 친밀감은 남성이 여성의 입가에 묻은 음식물 자국을 친절하게 닦아줄 때,
또는 여성이 상냥하게 남성의 소매에서 보푸라기를 떼어낼 때 더욱 강하게 엿보인다. 이런 행동은 엄마와 아기 사이에서도 나타나는 보살핌과 애정의 표시다. 어떤 관계에서 드러나는 이런 모습은, 라포르와 친밀감의 수준을 파악할 수 있는 좋은 척도가 된다.
하지만 모양내기는 부정적인 인식을 불러올 수도 있다
- 예를 들어 다른 누군가가 말하고 있을 때 마치 관심이 없다는 듯이 어깨에 먼지를 털거나 머리를 매만지는 등 자신을 다듬는 것은 무례한 행동으로, 상대방의 말에 관심이 없다는 거부의 신호다.
덧붙여 사회적으로 받아들이기 어려운 모양내기도 있다. 버스 안에서 스웨터에 붙은 보푸라기를 떼어내는 것은 괜찮지만 공공장소에서 손톱을 깎는 것은 다른 문제다. 또 어떤 상황이나 문화권에서 사회적으로 용인되는 모양내기가 또 다른 문화권이나 상황에서는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
특히 그다지 친하지 않은 관계에서 한 사람이 다른 사람의 모양을 다듬어주는 행동은 부적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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