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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리는 상대 기분을 알려준다 |
상대방이 불편해 하는 것을 어떻게 알아챌까?
- 인간은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향해 방향을 돌리는 경향이 있다. 이 정보는 다른 사람이 당신을 만나 기쁜지, 아니면 당신이 그들을 두고 떠나기를 원하는지 알게 해준다. 대화하고 있는 두 사람을 향해 당신이 다가가는 경우를 생각해보자.
그들을 알고 있는 당신은 그들의 대화에 끼어들고 싶어 다가가면서 "안녕하세요?"라고 말한다. 이때 그들이 당신과의 대화를 환영하는지 알 수 없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그들의 발과 몸의 움직임을 관찰하자.
만약 그들의 발이 몸과 함께 당신을 받아들이면 진심으로 환영하는 것 이다. 하지만 그들이 발을 움직이지 않고 인사하기 위해 엉덩이만 약간 돌린다면 당신이 끼어드는 걸 원치 않는다는 의미다.
사람은 좋아하지 않거나 자신과 맞지 않는 것을 피해 돌아서는 경향이 있다
- 법정에서의 행동을 조사한 한 연구에서, 배심원들이 증인을 좋아하지 않을 경우, 발을 가장 가까운 출구 쪽을 향해 돌린다는 것이 밝혀졌다. 이때 배심원들은 허리 위로는 증인을 향해 정중하게 대하지만, 발은 복도나 자기 방으로 통하는 문 쪽으로 돌린다.
이런 경향ㅇ은 일반적인 인간관계에서도 나타난다. 대화가 못마땅하면 엉덩이 위족으로는 상대를 바라보지만, 발은 방향을 틀어, 가까운 출구를 향한다. 누군가가 발의 방향을 바꾸면, 지금 있는 곳으로부터 거리를 두고자 하나는 이탈 신호로 봐야 한다.
대화 도중에 상대방이 점점 또는 갑자기 발을 멀리 두는 이유는?
- 대화 도중에 상대의 한쪽 발이 바깥쪽을 향해 약간 돌아간다면, 그가 그 방향으로 떠나고 싶어한다는 신호다. 이것은 의도를 읽을 수 있는 단서다. 때로는 약속에 늦어 가야 할 때라는 신호다.
또 더 이상 당신과 함께 있고 싶지 않다는 신호가 되기도 한다. 당신이 어떤 불쾌한 말을 했거나 성가신 행동을 했을지도 모른다. 발을 옮기는 행동은 그가 떠나고 싶어 한다는 신호다. 그 사람은 왜 떠나고 싶어할까? 그 이유를 찾는 것은 당신의 몫이다.
두 사람이 대화할 때 보통은 발가락이 마주 보고 있다. 만약 한 사람이 발을 약간 밖으로 돌리거나 한 발을 반복적으로 바깥을 향해 움직이면(한발은 당신을 향하고, 다른 발은 당신에게서 떨어져 있는 L자 형태), 그만 일어서고 싶다거나 다른 곳으로 가고 싶다는 의미로 받아들여도 좋다.
그 사람의 몸이 당신을 향하고 있을지라도, 발은 도망가고 싶은 변연계 뇌의 욕구나 욕망을 정직하게 반영한다.
현재 위치에서 떠나고 싶어하는 다리의 의도된 신호는 다른 형태로 나타나기도 한다
- 만약 상대방이 양손을 두 무릎 위에 얹어서 무릎을 감싸 쥐고 있다면 여기에 주목해야 한다. 이 자세는 떠날 준비가 되어 있다는 명확한 신호다. 대개는 양손을 무릎 위에 얹고 몸통을 약간 앞으로 기울이거나 몸의 아랫부분을 의자 가장자리로 옮기는데,
두 가지 모두 의도를 보여주는 신호다. 상대방이 이런 행동을 보일 때, 특히 그가 상급자일 때는 서둘러 대화를 마무리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꾸물대지 마라.
기쁠 때 다리도 함께 들뜬다
- 행복감과 기쁨에 들떠 있을 때는 마치 공중을 걷는 듯한 느낌이 든다. 이제 막 놀이공원에 들어가려는 아이들이나 함께하는 즐거움에 푹 빠진 연인들을 보자. 기쁨에 들뜬 사람에게 중력은 어떤 한계도 없는 것처럼 보인다.
이렇게 중력에 맞서는 행동은 주위에서 흔히 볼 수 있지만 이를 주의 깊이 관찰하는 사람은 드물다.
- 인간은 행복감이나 기쁨으로 마음이 들떠 있을 때 발뒤축을 땅에서 뗀채 아래위로 흔들거나 약간 뛰듯이 걸음으로써 중력에 저항한다. 이건 변연계 뇌가 비언어 행동으로 마음을 표현하는 것이다.
보통 사람은 이런 행동을 간과하거나 경시하고 만다
- 하지만 훈련된 관찰자는 그런 행동을 발견한 즉시, 그가 뭔가 긍정적인 얘기를 들었을 거라고 해석한다. 가만히 서 있을 때도 말하는 사람은 자기주장을 강조하기 위해 몸을 위로 올리는 행동을 한다.
때론 반복적으로 그렇게 하기도 하는데, 이런 행동은 무의식적인 행동이자 정직한 단서다. 이야기와 연결된 진정한 감정의 표현인 것이다. 좋아하는 노래의 박자와 빠르기에 따라 발을 움직이는 것처럼 이야기의 내용에 맞춰 그 감정 표현으로 발과 다리를 움직인다는 얘기다.
흥미롭게도 이런 행동은 병적 우울증을 앓고 있는 사람에게는 잘 보이지 않는다. 몸은 감정상태를 정확히 반영한다. 따라서 사람들의 마음이 들떠 있을 때는 중력에 맞서는 행동을 더 많이 볼 수 있다.
거짓으로 이런 행동을 할 수도 있을까?
- 그럴 수도 있다. 특히 뛰어난 배우와 상승적인 거짓말쟁이라면 충분히 가능하다. 그러나 보통사람은 변연계 행동을 어떻게 통제해야 하는지 잘 모른다. 사람들이 자신의 변연계 반응이나 중력에 맞서는 행동을 통제하려고 할 때, 대개 부자연스럽게 보인다.
예를 들어, 거짓으로 팔을 위로 들면서 반기는 인사는, 마음에 없는 행동이라는 것이 금방 들통 난다. 팔을 오래 올리고 있지도 않거니와 팔꿈치가 보통 구부러져 있기 때문이다. 이런 행동은 부자연스러움의 모든 특징을 보여준다.
- 한편 '출발자 자세'는 중력에 맞서는 행동의 한 유형으로, 눈치 빠른 관찰자에게 유익할 수 있다. 출발자 자세란, 발을 바닥에 평평하게 두고 있다가 움직일 준비를 하는 것을 말한다. 이런 행동은 의도 단서로, 발의 움직임을 필요로 하는 무엇을 하기 위해 준비한다는 것을 보여준다.
이런 행동을 통해 당신은 상대방이 당신과 더 깊이 관계를 맺고 싶어하는지, 정말로 관심이 있는지, 아니면 떠나길 원하는지 파악할 수 있다. 일단 그가 뭔가를 할 작정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면, 당시의 상황과 그 사람에 대한 정보를 통해 정확한 판단을 내려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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