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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의성 발전 과정 |
창의성의 5단계
- 인간의 창의성이 발전하는 과정은 '질문'과 '답'을 변수로 삼아 설명할 수 있다.
LEVEL 0 주어진 일을 제대로 해낸다
- 다른 사람이 시킨 일을 그대로 할 때는 창의성이 크게 요구되지 않는다. 예를 들어 매뉴얼이 있는 말 돌보는 일은 체력만 있다면 누구나 할 수 있다. 로봇으로 대체되어도 이상하지 않은 영역이다.
LEVEL 1 주어진 일을 궁리해서 더욱 훌륭하게 해낸다
- 말을 돌보는 데 익숙해지면, 누구나 더 좋은 방법이 없나 궁리하기 마련이다. 매뉴얼에는 적혀 있지 않지만 말의 몸 상태에 맞춰 먹이의 양이나 시간을 바꿔보기도 하고, 말과 소통하는 방법을 이것저것 시도해 볼 수 있다.
사람은 누구나 지혜를 이용해 더 나은 방법을 찾으려고 한다. 주어진 규칙 안에서 떠올리는 독창적인 아이디어는 창의성의 첫 번째 단계다.
LEVEL 2 주어진 질문에 대해 여러 답을 떠올린다
- 나날이 말을 보살피면서 말이라는 동물에 대해 잘 알게 되면, 때로는 주인에게 매뉴얼에 없는 질문을 받기도 한다. "어떻게 하면 말을 더 빨리 달리게 할 수 있을까?" 같은 질문이다. 그럴 때 근육을 형성하는 영양소를 고려해 식사법을 제안하거나,
소통의 관점에서 말과 호흡 맞추는 방법을 제안하는 등 자기 나름대로 답을 하게 되는 단계다.
LEVEL 3 전제 조건을 의심하고 스스로 의문 제기
- 말을 더 빨리 달리게 하는 방법을 연구하던 어느 날, 당신은 문득 의문이 듭니다. "더 편안하게 말을 탈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처음으로 다른 사람의 질문이 아닌 온전히 스스로 궁금증을 가진 당신은 지금껏 느껴본 적 없는 가슴 떨림을 느낀다.
바로 이 의문과 마주해야 한다는 확신이 들자, 자신만의 답을 찾고 싶다는 마음에 들떴을 것이다. 이처럼 레벨 3부터는 자기 자신이 질문의 주체가 된다.
LEVEL 4 스스로 질문하고 답을 만든다
- 말의 힘을 빌려 편안하게 이동할 방법을 찾던 당신은 어느 날 이웃 마을 사람이 손수레로 농작물을 운반하는 장면을 목격한다. 그때 번뜩 이런 생각이 떠오른다. "말에게 수레를 끌게 하면 되겠다!" 그렇게 마침내 최초의 '마차'가 탄생한다.
'지금껏 존재하지 않던 질문'이 '지금껏 존재하지 않던 답'을 이끌어내 컨셉이 탄생한 것이다.
LEVEL 5 사회나 업계의 전제를 뒤집는 큰 질문을 제시하고 답을 만든다
- 마차를 만드는 데 만족하지 않고 마차를 중계하는 역을 만들어서 지역 구석구석을 순회하는 '교통 시스템'을 구상하는 레벨이다. 획기적인 물건이나 서비스를 만드는 데에 그치지 않고, 사회의 구조까지 바뀐다.
그러려면 수천, 수만 명의 사람을 움직여야 한다. 많은 사람의 생활과 관련된 사회 시스템을 새로이 꾸리는 일은 실무자에게 가장 큰 창의성을 요구하는 일이기도 하다.
아이디어가 많으면 창의적 인가?
- 과거에는 창의성을 레벨2의 범위 안에서 생각하는 경향이 있었다. 한 가지 질문에 대해 뛰어난 아이디어를(가능한 한 많이) 생각해 내는 사람을 창의적이라고 칭찬했다. 세간의 아이디어 관련 도서들에는 대부분 질문을 의심하지 않고 다양한 단면에서 답을 양산하는 기숨이 담겨 있다.
컨셉 만들기는 레벨 3이후 부터를 말한다. 즉, 상식적인 질문에 의문을 제기하는 데서부터 컨셉 설계가 시작된다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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